40대 여성 무속인 숨진 채 발견…"굶어 숨진 듯"

  • 입력 2013-01-21 00:00  |  수정 2013-01-21

40대 여성 무속인이 숨진 지 수일 만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50분께 여수시 국동 무속인 K모(49)씨의 집에서 K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 등으로 미뤄 K씨가 숨진 지 7~10일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15년여 전부터 홀로 지내왔으며 지난 2011년 10월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15만원을 주고 10㎡ 크기의 이 방에 세들어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K씨는 그러나 세든 뒤 1, 2개월 정도만 세를 내고 세가 밀려 보증금으로 충당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상이 없는데다 매우 마른 상태이고 밥솥에 밥이 없는 등 식사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K씨가 아사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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