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역사에서 인생의 기술을 배우다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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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06   |  발행일 2013-04-06 제16면   |  수정 2013-04-06
낯선 역사에서 인생의 기술을 배우다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강혜정 옮김/ 원더박스/ 528쪽/ 2만원

알랭 드 보통과 함께 ‘인생학교’를 대표하는 문화사학자인 로먼 크르즈나릭이 역사를 바탕으로 사랑, 가족, 공감, 일, 시간 등 인생의 12가지 주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담은 책이다. 인생학교는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지식과 앎의 만남을 추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강연, 출판 등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에게 인생의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국내에도 2013년 쌤앤파커스에서 ‘인생학교’ 시리즈를 출간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인생학교의 초대 교수진 중 한명이자 인생학교 시리즈 가운데 ‘일-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을 쓴 저자의 또다른 저서인 원더박스는 역사를 참고하는 것이 ‘무엇이 가능할까’에 대한 유토피아적 꿈꾸기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근거해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에서 다채로운 사랑, 산업화 시대 영국에서 일의 본질, 고대 일본에서 여행의 기술 등을 배우며 여기서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저자는 역사라는 큰 틀 속에서 우리의 고정관념을 벗어난 시선으로 삶에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을 내용들을 담아냈다.

책은 요즘 사람들이 삶에서 맞닥뜨리는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역사, 나아가 과거에서 찾아낸 우리의 미래를 소개한다.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고자 늘 도전하는 삶을 사는 인생의 여행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책이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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