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 열기…매매가격 상승세 쭈욱∼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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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6   |  발행일 2014-04-16 제16면   |  수정 2014-04-16
올 대구·경북 주택시장
대구 2.29%↑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올라
달서구 3.61% 전국 최고, 경산 3.32% 상승
취득세 영구 인하도 한몫…거래량 활발

올 1분기 동안 대구·경북지역 주택 매매거래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거래량도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도 꾸준히 주택시장 견인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신규 분양시장 열기가 지난해보다 더 과열된 것이 기존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부터 시행된 주택 취득세 영구 인하도 주택거래를 늘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1분기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 0.56% 상승했다. 17개 시·도별로는 대구가 2.2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경북이 1.72%로 뒤를 이었다.

일선 시·군·구별로도 대구와 경북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월배지구를 중심으로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신규 분양 아파트도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는 대구시 달서구가 3.61%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연장개통에다 1호선 하양연장안까지 발표된 데다 각종 개발사업이 예정되어 있는 경산이 3.32% 상승했으며, 1호선 화원 연장 기대로 상승세가 커지고 있는 달성군이 2.80%를 기록했다. 또 울산 동구 2.40%·대구 서구 2.38%·대구 동구 2.37%·대구 수성구 및 충북 청주 1.88%·구미 1.80%·대구 남구 1.40% 등의 순으로 전국 10위권내에 대구·경북지역 7개 시·군·구가 포함됐다.

대구·경북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 주택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1월 3천476건·2월 4천535건·3월 4천728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1분기 전체 거래량은 1만2천7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천157건보다 39.1%(3천582건)이나 급증했다. 경북도 1월 3천288건·2월 4천27건·3월 4천377건으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으며, 1분기 거래량은 1만1천692건으로 전년도(1만206건)보다 14.6%(1천486건)늘었다.

올 들어서도 주택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취득세 영구 인하로 인해 1월에 지난해와 같은 거래절벽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 거래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1월 거래량은 각각 1천382건·2천175건에 그쳤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구는 151.5%, 경북은 51.1% 증가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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