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 대구 2위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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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19   |  발행일 2014-08-19 제16면   |  수정 2014-08-19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신규택지개발지 많아
경북은 6위…1위 경남
20140819

최근 3년간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린 데다,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구혁신도시 등 신규 택지개발지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1년 8월~2014년 7월) 지방에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국민·영구임대 제외) 총 45만6천39가구가 분양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시·도별로 분양이 가장 많았던 곳은 경남으로 5만9천671가구다. 그 다음으로는 대구 4만8천834가구·부산 4만7천433가구·충남 4만4천34가구·세종 4만321가구·경북 4만216가구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의 경우 달성군 지역이 2만2천312가구로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북구에서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예정에 따른 교통여건개선 기대감이 쏠린 칠곡과 침산동 지역에서 분양이 물리면서 7천635가구가 분양됐으며,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분양이 활발했던 동구가 7천348가구로 뒤를 이었다. 또 신주거지로 각광받는 월배지구에서 분양이 이어진 달서구가 6천146가구였다.

미분양 적체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오랜 기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대구는 기존 주택시장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이 시작됐다. 특히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도 최근 수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부동산리서치팀장은 “공급이 증가하면 할수록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수요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청약할 때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같은 지역에서 한꺼번에 공급이 증가하면 추후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므로 무리한 대출을 동반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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