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없는 성장시대, 사회적 경제로 일자리 창출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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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0 07:08  |  수정 2014-08-20 07:08  |  발행일 2014-08-20 제1면

대구시가 지속적인 사회적경제 육성을 통해 향후 4년 동안 8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은 물론,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한 기구를 신설하는 등 조직정비에 나섰다.

대구시는 최근 마련한 조직개편안을 통해 창조경제본부 아래에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등을 담당할 사회적경제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과는 이전까지 고용노동과와 경제정책과로 나뉘어 있던 사회적경제 관련 업무를 통합해 관할한다.

또 조만간 신설할 예정인 ‘3·3·5·5일자리정책 추진위원회’ 안에 사회적경제 분과를 설치해 사회적경제 정책자문과 사회적마을 육성지원, 자활기업 및 협동조합 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2018년까지 584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회적 경제 관련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사회적경제 인재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일반 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협업을 통한 공동 판촉활동을 전개한다. 공공기관 우선 구매도 확대한다.

사회적경제 조직이 규모나 매출 면에서 영세하고 지역 내 혁신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 조직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를 만든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대구시가 사회적경제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데는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한 일자리난 심화, 고령화·양극화 등에 따른 사회서비스 수요 증대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사회적경제 조직 육성이 가장 유효한 방법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를 통해 건강한 지역경제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데다 권 시장 역시 사회적경제 육성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앞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사회적경제가 지역 사회의 건강한 경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인식변화도 이끌 수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경제 기업은 유형별로 사회적기업 114곳, 마을기업 80곳, 협동조합 236곳, 자활기업 74곳 등이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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