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 해결에 협조” 압박 野 “무늬만 민생 법안” 반박

  • 최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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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30   |  발행일 2014-08-30 제4면   |  수정 2014-08-30 07:25

여야는 29일 조속한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에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에 야당이 협조할 것을 촉구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가 처리해달라고 요청한 민생법안은 ‘무늬만 민생입법’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야권의 강경 장외투쟁으로 각종 민생이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 총리가 적절한 시기에 담화를 발표했다”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호소이자 절규”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와 꼼꼼한 예산편성으로 국민의 삶을 살뜰히 챙겨야 할 때”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은 이러한 국민의 요구에 귀기울여 국회운영에 성실하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총리가 유임돼 세월호특별법은 외면하고 재벌·대기업 중심의 무늬만 민생법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호소에 얼마나 많은 국민이 수긍할지 모르겠다”며 “국회를 정상화시킬 노력은 방기한 채 정부여당이 날마다 언론플레이에 열을 올리는 무책임한 모습은 몹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정부가 민생입법으로 포장했지만 재벌과 대기업의 이익만 보호하고 중산층과 서민들의 피해를 확산시키는 법안은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정부·여당은 소모적인 언론플레이만 할 것이 아니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초석인 세월호특별법 처리부터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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