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출신 자야미니씨 혜현·법상스님 후원으로 동국대 경주캠 사회복지학과 졸업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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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30 08:07  |  수정 2014-08-30 08:07  |  발행일 2014-08-30 제22면
“한국서 받은 도움, 이제 나눠주고 싶어요”
스리랑카 출신 자야미니씨 혜현·법상스님 후원으로 동국대 경주캠 사회복지학과 졸업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지난 22일 열린 가을학위 수여식에서 스리랑카 출신 자야미니씨(왼쪽 셋째)가 그동안 도움을 받았던 자비선원 혜현 스님(왼쪽 둘째), 대각사 주지 법상 스님(왼쪽 넷째), 최정훈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외협력처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히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제공>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와의 아름다운 인연으로 2010년 이 대학 한국어 과정에 입학한 스리랑카 출신 자야미니씨(26)가 최근 4년간의 학부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자야미니씨의 아름다운 인연은 2004년 이 대학이 스리랑카 감빠에 해외 의료봉사단을 파견하면서 이뤄졌다.

의료봉사 기간 의료캠프에서 의료진을 도우며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현지 중학생 20명 가운데 유난히 밝은 모습과 웃는 얼굴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이 자야미니였다.

자야미니는 자신과 가족을 보살펴 준 한국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 그의 사연을 들은 밀양 자비선원 혜현 스님과 홍천 대각사 법상 스님의 후원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입학하며 그는 마침내 꿈을 이뤘다.

자야미니씨는 한국어 과정을 마친 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소망대로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4년간 행정부서 근로학생으로 일하며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대학생활을 한 결과, 그는 지난 22일 가을학위 수여식에서 사회복지학 학사를 취득했다.

자야미니씨는 “그동안 많은 분의 소중한 도움과 배려가 있어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과 스리랑카의 발전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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