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죽변항, 화물선 접안시설 절실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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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3 07:33  |  수정 2014-09-03 07:33  |  발행일 2014-09-03 제10면
건설자재 반입, 국도 7호선 화물트럭 운송이 유일
해상운송으로 물류비 절약·울릉과 상호발전 기대
▨ 동해안 주요 항구에서 울릉도 간 해상 거리 비교 약도
울진 죽변항, 화물선 접안시설 절실

[울진]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 일원에 화물선 취항 접안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화물선은 물류운송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울진지역에 각종 건설에 필요한 원자재 등 기자재를 들여오려면, 포항~삼척 간 동해안 7호선 국도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화물트럭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많은 물류비용을 들여야 한다.

울진군은 포항과 강원도 동해시 중간지점에 위치한 데다 죽변항은 울릉도(130.3㎞)와 독도를 잇는 최단거리 해상교통의 요충지다.

죽변항에 화물선을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면 울릉도와 독도의 경우, 육상 골재류 등 다양한 물류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 가능해 울진군·울릉·독도는 상호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육로로 120㎞ 떨어진 포항에서도 뱃길을 이용할 수 있어, 울진은 운송비 절감에 따른 동해안 발전의 항만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골재채취업을 하는 A씨(60·울진읍)는 “최근 울릉군 지역 레미콘 업체들이 골재류를 확보하기 위해 울진을 찾았으나 높은 운송비용 탓에 발길을 돌렸다. 해상물류 유통을 위해 죽변항 화물선 접안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종합개발 계획에 맞춰 죽변항에 화물선 접안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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