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경보가 내려진 경북 동해안에서 양식장의 어류 폐사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6천여 마리, 넙치 3천400여 마리 등 1만3천여 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지난 10일 포항에서 적조가 발생한 이후 이틀 만에 양식장 7곳에서 어류 6만1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액은 4억4천만원으로 늘어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현재 부산~울산 연안에선 수온이 떨어지면서 적조 밀도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포항시 호미곶~구룡포 하정리 해역에는 고밀도 적조띠가 형성돼 있으며 이는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지역엔 육상양식장 54곳, 해상가두리 양식장 25곳에서 넙치와 우럭 등 어류 1천400여만마리를 키우고 있다.
포항=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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