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배수용 최승욱 허웅 등 KBL 신인들 새둥지 찾아, 허웅은 허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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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7 00:00  |  수정 2014-09-17

20140917
사진=이승현[KBL 제공]
신인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2014~15시즌 프로농구 코트를 누빌 새로운 얼굴들이 모두 가려졌다.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가운데 고려대 이승현(197cm, F)이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힌 이승현을 품에 안은 팀은 오리온스였다. 지난해 트레이드 과정에서 KT로부터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은 오리온스는 가장 높은 25%의 1순위 확률을 확보한 상태였고, 결국 최상의 결과와 함께 추일승 감독도 활짝 미소를 지었다.


대학 4년 간 평균 14.9점 10.8리바운드 2.3어시스트 1.2블록 필드골 성공률 58.6%를 기록한 이승현은 대학 1학년이던 2011년부터 대학리그 리바운드상 및 신인상을 휩쓸었고, 2013년부터는 이종현과 함께 막강한 골밑을 구축하며 2013년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승현은 빅맨으로서는 197cm의 단신이지만 우직한 힘과 유연성, 기술, 슈팅 능력, 성실성까지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승현의 가세로 오리온스는 장재석(2012~13시즌 1순위)과 함께 단숨에 두 명의 1순위 빅맨을 보유하게 됐다.

 

이승현에 이어 연세대 김준일(200.9cm, C)이 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대학무대 4년 간 평균 12.5점 7.2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준일은 특히 올시즌 대학농구리그에서 20.3점 9.5리바운드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수한 신체조건과 운동신경을 두루 갖춘 김준일은 이번 신인 가운데 이승현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빅맨으로 평가받아왔다.

 

베일 속에 가려있던 3순위의 주인공은 한양대 정효근(200.1cm, F)이었다. 전자랜드로부터 호명을 받은 정효근은 16.8점 8.2리바운드 1.8어시스트 1.3블록의 기록을 남겼으며, 장신 포워드로서의 높은 희소가치를 인정받았다. 다재다능함과 더불어 신장 대비 빠른 스피드가 최대 강점이며, 얼리 드래프트로 1년 일찍 프로에 진출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

 

마지막 로터리픽을 가져간 KCC의 허재 감독은 고려대 김지후(187cm, G)의 이름을 호명했다. 4년 간 대학무대에서 9.5점 2.2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8.9%(174/447)를 기록한 그는 본격적인 주전을 꿰찬 올시즌 12점 2.8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7%(37/99)로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정확한 3점슛과 폭발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5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동부는 KCC가 지나친 ‘허재 감독의 아들’ 연세대 허웅(185.2cm, G)의 이름을 호명했다. 정효근과 함께 얼리로 프로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허웅은 12.6점 3.2리바운드 1.8어시스트 1.8스틸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으며, 해결사 본능과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대기만성형 선수다.

 

또한 KGC인삼공사는 ‘제2의 김태술’로 평가받고 있는 연세대 김기윤(180.3cm, G)을 지목했고, 오리온스가 KT로부터 양도받은 7순위 픽으로 중앙대 이호현(182.1cm, G)을 추가 영입했다.

 

이 밖에 상명대 이현석(189.8cm, G)이 8순위로 SK 유니폼을 입게 됐고, 연세대 최승욱(192.3cm, F)이 9순위로 LG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는 경희대의 살림꾼 배수용(193.8cm, F)을 선택했다.

 

네티즌들은 "이승현 배수용 최승욱 허웅, 모두 상위지명이네""이승현 배수용 최승욱 허웅, 기대주들이네""이승현 배수용 최승욱 허웅, 허웅은 허재의 아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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