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경질, 김용희-김태형 화려한 복귀…감독 공석인 구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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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1 00:00  |  수정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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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플레이오프 2차전이 예정된 21일 SK와 두산은 나란히 신임 감독을 발표했다.

먼저 테이프를 끊은 건 SK,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각 김용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만수 전 감독과는 자동으로 작별했다.

신임 김용희 감독은 1982년 롯데에서 데뷔한 프로야구 원년 스타 출신으로 1989년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94~1998년까지 롯데 감독, 2000년 삼성 감독을 역임했다.


김용희 감독은 2006년 롯데 2군 감독을 끝으로 잠시 현장을 떠나 해설가로 활동하다 2011년 9월부터 2013년까지 SK 2군 감독을 맡았고 올해는 선수 육성과 신인 스카우트를 통합 관리하는 육성총괄을 맡았다.

두산 베어스 또한 송일수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김태형 감독을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태형 신임감독은 서울 출신으로 신일고, 단국대를 나와 90년 두산 전신 OB에 입단해 22년간 두산에서 선수, 코치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두산 베어스는 김태형 신임감독이 오랫동안 두산에서 몸담으며 팀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로 근래 퇴색된 두산베어스의 팀컬러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김태형 신임감독은 “영광스런 자리를 맡겨 준 구단에 감사한다. 우선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며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베어스 본래의 색깔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올해 프로야구에서 6위를 기록하며 3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한 송일수 감독은 한 시즌만 팀을 지휘하고 떠나게 됐다.

현장에 복귀한 김용희·김태형 신임 감독은 축하인사를 받고 있지만 김응룡 전 감독, 이만수 전 감독, 김시진 전 감독, 송일수 전 감독은 성적부진과 계약만료로 현장을 떠나게 됐다. 이로써 올해 1군 감독 5명 가운데 무려 4명이 성적부진과 계약만료로 현장을 떠나게 됐다.

KIA 선동렬 감독은 진통 끝에 재신임을 받았다. 이제 감독 자리가 공석인 구단은 롯데와 한화 뿐, 이들의 행방에 야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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