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선 무너질라” 코스피 위기감 확산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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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2   |  발행일 2014-10-22 제15면   |  수정 2014-10-22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많은 증시 전문가들은 1,900선을 밑돌더라도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세계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1,910대로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14.78포인트(0.77%) 하락한 1,915.2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포인트(0.33%) 내린 1,923.62에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 동력을 잃고 점차 낙폭을 키웠다. 세계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모양새였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지수를 크게 끌어내렸다. 전일 1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62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7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천3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1,910선으로 떨어지자 증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1,900선을 밑돌 수 있다는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 17일 1,900선으로 추락했고 장중엔 1,900선이 붕괴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1,900선 붕괴는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는 전문가가 많다.

장승호 신영증권 대구지점 이사는 “사실 국내기업 실적이 좋지않다 보니 자신감을 상실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현재 코스피는 전체 시장의 자산가치수준(PBR 1배)에 있기 때문에 1,900선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일시적인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부의 경기부양의지가 강한 데다 미국 기업 실적이 양호하고 중국도 금융 완화정책을 펴고 있어 1,900선 장기 붕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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