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운영을 맡고 있는 자영알뜰주유소가 한국도로공사,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에 비해 더 많은 지원금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이 23일 산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알뜰주유소 시설지원금으로 투입된 금액은 124억1천만원으로 이 가운데 자영알뜰주유소에 94억9천300만원, 한국도로공사알뜰주유소에 20억9천900만원, 농협중앙회알뜰주유소에 8억1천800만원이 지원됐다.
하지만 불법행위로 적발된 주유소는 자영알뜰이 26곳으로 한국도로공사알뜰(3곳), 농협중앙회알뜰(4곳)에 비해 7배가량 많았으며, 26곳 중 14곳이 가짜석유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김 의원은 “2011년 12월 알뜰주유소 1호점이 개업한 이래 일부러 알뜰주유소를 찾아 주유하는 소비자가 생기는 등 국내 주유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하지만 석유공사가 운영주체인 자영알뜰주유소가 불법행위로 적발 건수가 많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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