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후 문자 메시지 변화 살펴보니…사랑보다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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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31 13:22  |  수정 2014-10-31 13:22  |  발행일 2014-10-31 제1면

20141031
허핑턴포스트 자오 게시글 캡처
'결혼 전후 문자 메시지 변화'
결혼 전후 문자 메시지의 변화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블로거이자 미국의 데이터 과학자인 엘리스 자오가 남편과 자신이 실제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 ‘연애’ 때와 ‘결혼’ 때의 문자 메시지 차이를 설명했다.

자오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허핑턴 포스트를 통해 이를 공개했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다양한 외신이 이 사실을 보도했다.


자오는 지난 2008년 10월 남편과 첫 데이트를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후인 2009년 10월, 그녀는 그간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모은 문서로 남편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이후 자오는 올 10월 만남 6년을 기념해 과거의 문자와 최근 문자 내용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자오의 남편은 과거나 지금이나 ‘집(home)’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반면 자오의 경우 연애 땐 ‘헤이’라는 말을, 결혼 후인 지금은 ‘오케이’라는 말을 잘 썼다. 

또 서로 이름을 부르는 경우도 결혼 후엔 크게 줄어들었고 ‘사랑’이란 단어 또한 잘 쓰이지 않았다. 그 자리는 ‘집’과 ‘저녁(dinner)’이 차지했으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시간도  연애 때 그들은 오후 3시부터 새벽에서 결혼 후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바뀌었다.


자오는 이를 당연한 결과이자 긍정적인 결과로 해석했다. 함께 살기 때문에 더 이상 늦은 밤까지 메시지로 ‘사랑’을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 굳이 말하려면 직접 귀에 대고 속삭일 수 있다고.


자오는 “우리의 관계가 진전될 수록 점점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서로에게 편안함을 느낀다”고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결혼 전후 문자 메시지 변화 연구를 본 누리꾼들은 “결혼 전후 문자 메시지 변화, 당연한 결과지” “결혼 전후 문자 메시지 변화, 긍정적으로 보는 멋진 아내네” “결혼 전후 문자 메시지 변화, 이런 걸 연구하다니 대단해” “결혼 전후 문자 메시지 변화, 우리나라 경우는 더 많이 변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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