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 예고···20∼21일 ‘급식대란’ 우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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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19 07:19  |  수정 2014-11-19 07:19  |  발행일 2014-11-19 제2면

대구지역의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다.

학교내 식당시설 종사자도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일선 학교의 급식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 대구지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가 포함된 대구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에 따르면 단체교섭이 타결되지 않음에 따라 20∼21일 양일간 처우개선을 목표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학교 비정규직 대구지역 조합원은 총 3천명으로 이 중 실제 파업에 나서는 노조원은 300~5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 노조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학교급식 시설 종사자다.

연대회의는 급식비, 명절 휴가비 등 각종 수당을 정규직과 동일하게 지급하고, 호봉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임정금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장은 “급식실 종사자들은 장기근속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열악한 근무여건에 놓여 있다”며 “대구시교육청은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와 시교육청은 3년간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노조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면 약 3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다만 기본적인 처우 개선은 해준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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