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토종닭 AI 양성 판정

  • 송종욱,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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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6 07:11  |  수정 2014-11-26 07:11  |  발행일 2014-11-26 제1면
“판매상으로부터 구입”
반경 3㎞이내 살처분

경주의 한 농장에서 폐사한 토종닭이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북도는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김모씨의 C농장에서 폐사한 토종닭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닭을 매몰 처분하고, 반경 3㎞ 내 농장 8곳의 닭 458마리, 오리 48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방역당국은 AI 발생지 주변 농장과 관리지역인 반경 10㎞ 이내 26농가(3만898마리)의 가금류에 대해서도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AI 양성으로 확정된 C농장에는 닭 130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며, 지난 20일부터 지금까지 122마리가 폐사했다.

C농장은 토종닭 백숙을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하는 곳으로, 이동 판매상으로부터 지난 2월에 30마리, 9월에 100마리의 닭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C농장에서 판매상을 통해 닭을 구입했는데 현재 감염경로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없지만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에선 지난 3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닭·오리 53만3천772마리를 살처분했다.

한편, 경북에는 6천278농가에서 가금류(닭·오리·메추리 등) 3천197만3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닭은 5천952농가에 3천6만5천마리, 오리는 197농가에 14만7천마리를 기르고 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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