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살고싶은 안동·예천 돼야”

  • 이두영,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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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01 07:36  |  수정 2014-12-01 09:23  |  발행일 2014-12-01 제8면
안동예천상생발전포럼
미래도시 창조 심포지엄
신도청 시대 발전상 논의
20141201
지난달 28일 안동에서 열린 전통적 미래도시 창조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이현호 홍익대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들이 신도청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지난달 28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신도청지역상생발전포럼 주관으로 열린 ‘전통적 미래도시 창조를 위한 심포지엄’에선 이현호 홍익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과 질의 응답시간에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현호 홍익대 교수는 “예천과 안동이 경북도청 유치를 계기로 그린시티, 슬로시티, 도시재생과 같은 기존의 단편적인 패러다임에 갖히지 않고, 지역민의 문화적, 역사적, 자연적 토양을 바탕으로 생명력 있는 개방적 미래도시를 위한 철학적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예천과 안동이 수려한 자연환경과 국토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고유성과 삶의 터전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에 의존해 왔다면 미래도시는 생산과 소비, 다양한 문화와 여가의 향유라는 현대적 삶을 창달하는 전통적 도시가 아니라 젊은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도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화적 지리적 통합을 위한 문화적 이름짓기와 전통문화의 고유성 강화 및 재생산 할 수 있는 방법, 전통의 범주에 벗어나 현대예술과 문화에 대한 진흥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정호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정은 국토연구원 국토관리 책임연구원, 임성호 대구경북연구원 도시재창조연구실 연구위원, 전귀영 경북도 도청신도시본부 신도시지원과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참석한 안동·예천 주민의 질의가 이어지면서 도청 이전 신도에 대한 열기를 반영했다.

김 교수는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선 안동, 예천 따로 볼 것이 아니고 문화, 자원, 사람을 함께 포용할 수 있는 다양성을 가진 도시로 변모돼야 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도시재생 차원에서 신도시가 잘 조성되기 위해선 원도시인 안동과 예천도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 연구위원은 “예천과 안동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선 많은 분야에 하나라는 생각이 중요하며, 도시재생은 전통적인 문화를 지키면서 함께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예천=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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