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구제역 대책본부를 방문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왼쪽 다섯번째)이 주낙영 경북도행정부지사(왼쪽 여섯번째)와 함께 구제역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의성군 제공>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일 구제역 발생지인 의성과 안동을 차례로 방문해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의성군 구제역 대책본부를 찾아 “이번 구제역 발생원인은 충북 진천, 영천 등 최초 발생지 중심의 수평전파로 파악된다”면서 “차량전파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 차단이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며 “농가와 축협, 지역 공수의, 지자체, 가축위생사업소 등이 연계한 지역단위 향토방역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장관은 안동시청으로 이동해 “안동은 4년 전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의 진원지인데 안타깝게도 구제역이 재발했다”며 “4년 전과 달리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발생이 상당히 억제되고 있지만 사소한 실수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철저한 차단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과 동행한 이동한 농식품부 검역국장의 추가 설명에 따르면 최근 경북에서 발생한 돼지 구제역은 충북 진천에서 감염된 돼지를 도축하는 과정에서 차량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 같은 ‘차량 이동에 의한 감염설’에 무게를 두고 진천발 구제역 사태의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이두영 기자
마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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