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문답] 부탁도 거절도 못하니 돈거래를 하지 마라

빌려 준 돈 언제 받을 수 있나요?

問: 미용실을 운영하는 44세의 여성(辛亥년 癸巳월 己酉일 壬申시 생)입니다. 운영부진으로 몇 년 동안 힘든 상황입니다. 을미년의 사업운은 좋은지요? 가게를 계속 운영하는 게 좋을까요, 차라리 접고 다른 곳에 취업해 월급 받는 게 나을까요? 친구한테 빌려 준 돈을 못 받고 있는데 올핸 받을 수 있을까요?

答: 귀하에게 을미년은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와 찬란한 햇빛이 쏟아지는 초원으로 진입하는 때입니다. 그 시점은 9월, 이때부터 터널 끝이 보이기 시작하여 내년부터 10년간 꽃 피고 새 우는 봄날이 계속됩니다. 이는 본인의 노력과 귀인의 도움 덕분입니다.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심기일전하여 노력하고 또 노력하십시오.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주저없이 손윗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십시오. 그들이 따뜻한 손길을 보내줄 것입니다.

그리고 빌려 준 돈은 언제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직답보다 근본적인 답변을 드리지요. 답은 귀하의 타고난 성격 속에 있습니다. 귀하는 소심한 나머지 남에게 부담되는 말과 행동은 하지 못합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남에게 부탁을 잘 하지 못하는 한편 남이 부탁을 해오면 좀체 거절하지 못합니다. 자, 이러한즉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니 빌려 주곤, 돌려달라는 말을 못한 채 혼자 속만 끙끙 앓고 있는 겁니다. 돈거래는 물론 외상거래는 절대 하지 마십시오. 무슨 거래를 할 땐 그 내용을 반드시 문서로 만들어 두는 습관을 기르십시오.


모태솔로 처녀에게도 짝이 나타날까요?

問: 26세 여성(庚午년 戊子월 丁卯일 丁未시 생)입니다. 이 나이를 먹도록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또래 친구도 몇 안 되는 데다 남자와의 만남이 매우 드물어 외롭습니다. 저한테도 짝이 나타날까요? 언제 어떤 남자를 만나 결혼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答: 남편 코드인 관성(官星)이 사주에 있으니 귀하는 남자를 만나 연애든 결혼이든 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관성이 충이 되어 파괴된 상태인 데다 관성을 잡아먹는 상관(傷官)의 입 아래 놓여 있어서 호랑이굴에 든 형국이니 남자가 잘 생기지 않고 생겨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다행히 을미년은 인연운(결혼운)이 좋은 때이니 기회를 꽉 잡기 바랍니다. 선배 혹은 어른들의 소개나 중매 자리에 적극 나가세요. 현량하고 외조의 덕을 갖춘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관성이 충이 된 상태를 풀어 줄 남자를 만나 결혼해야 행복합니다.


가게를 계속할까요, 접을까요?

問: 47세 남성(戊申년 戊午월 癸酉일 癸亥시 생)입니다. 2014년에 정육점을 개업했으나 장사가 안돼 힘듭니다. 을미년 장사운은 어떻습니까? 접고 월급쟁이를 하는 게 나을까요?

答: 귀하는 2010년부터 10년 동안 손재(損財)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을미년 자체는 장사가 잘돼서 수입이 늘어나는 때이나 10년 손재운 기간 중에 있으므로 그 수입은 크지 않습니다. 차라리 남 밑에서 일하다 사업운이 좋아지는 시점인 2020년 이후 독립하는 게 현명합니다.

전 언론인·아이러브사주 대표 whs2000@daum.net

☞‘우호성의 사주문답’ 코너에 독자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궁금한 인생문제를 출생 연월일시, 사연과 함께 e메일(whs2000@daum.net) 또는 전화(053-425-0005)로 신청하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