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수산물 분산물류센터 대구혁신도시 인근에 건립

  • 박주희
  • |
  • 입력 2015-01-28 07:16  |  수정 2015-01-28 07:16  |  발행일 2015-01-28 제2면
■ 수산물 유통구조 간소화 계획
유통단계 줄인 현대화 시설
하반기 착공 내년10월 완공

현행(6단계)
생산자 ≫위판장(경매) ≫ 산지 중·도매인 ≫ 소비지 도매시장(경매) ≫ 소비지 중·도매인 ≫ 소매상 ≫ 소비자

개선(4단계)
생산자 ≫ 산지거점유통센터(FPC) ≫ 소비지 분산물류센터 ≫ 소매상 ≫ 소비자

수협이 운영하는 ‘수산물분산물류센터’가 내년 10월쯤 대구혁신도시 인근에 들어선다. 지역민들이 질 좋은 수산물, 농·축산물, 공산물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협중앙회(이하 수협)는 대구시 동구 용계동 일원 1만3천294㎡(4천21평)부지에 380억원을 투입해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물류센터내에는 물류분산장, 냉동창고 등 도매분산시설과 함께 수산물을 비롯한 농축산물과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바다마트, 바다회상(횟집)과 수협은행, 회의실,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기존 동구 신암동 대구공판장은 폐쇄된다.

수협 관계자는 “도시계획시설변경 등 건축을 위한 인허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산물 유통구조는 생산에서 소비까지 복잡한 단계를 거치고, 위판 단계에서 비위생적인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수협은 이번 물류센터 건립으로 유통단계를 축소해 소비자에게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한편, 보다 현대화된 시설로 위생도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수산물 유통구조는 기존 ‘생산자→위판장(경매)→산지 중·도매인→소비지 도매시장(경매)→소비지 중·도매인→소매상→소비자’의 6단계에서 ‘생산자→산지거점유통센터(FPC)→소비지분산물류센터→소매상→소비자’의 4단계로 간소화된다.

이용호 수협 대구공판장장은 “새 물류센터는 수산물 선도·위생관리에 필수적인 콜드체인시스템을 적용한 현대화 시설로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수산물 소비활성화와 지역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물류센터 건립과 관련해 29일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주희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