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 여자친구 납치' 휠체어럭비 전 국가대표 검거

  • 입력 2015-01-28 00:00  |  수정 2015-01-28 20:22

휠체어럭비 국가대표로 활동한 40대 남성이 헤어진 옛 여자친구를 납치 감금했다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및 감금 혐의로 K(41)씨에 대해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이달 25일 오전 7시 20분께 서초구 서초동 길에서 출근 중이던 옛 여자친구 A(33)씨를 주먹과 손으로 마구 때린 뒤 SUV 차량에 태운 뒤 논산,전주 등을 돌아다니며 53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교제 4년만에 성격 차이를 이유로 K씨에게 결별을 요구했고, 두사람은 이달 초 결국 헤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K씨가 결별 요구에 앙심을 품고 A씨의 집 주변에서 기다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A씨는 별다른 장애가 없지만 선수 출신인 K씨의 완력에 저항하지 못하고 끌려다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옛 남자친구에게 납치됐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틀만인 27일 정오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주택가 길에서 K씨를 검거하고 A씨를 구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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