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가곡·크로스오버…3일간의 3色 잔치

  • 김봉규
  • |
  • 입력 2015-02-18   |  발행일 2015-02-18 제7면   |  수정 2015-02-18
설 연휴 쌓인 피로 음악회서 날려보내요
대구문예회관 ‘쓰리데이즈 콘서트’
20150218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15년 첫 기획공연으로 실력 있는 신진예술가 발굴과 공연장 대표 브랜드 개발을 위한 ‘쓰리데이즈 콘서트(3Days Concert) 시리즈’를 이번달부터 진행한다.

‘쓰리데이즈 콘서트’는 성악·현악·관악·피아노 분야의 역량 있는 지역 출신 신진예술가를 문예회관 기획공연에 참여시켜 시민들이 부담 없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작은 콘서트’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3일 동안 클래식 장르부터 대중적인 크로스오버 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준다. 대공연장이 아닌 소극장에서 연극처럼 가까이 앉아서 열정적인 연주자들의 공연모습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그 첫 프로그램은 성악 부문 콘서트로, 오는 25일부터 3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시각은 오후 7시30분. 대구 출신 연주자 중 국내외 유명 콩쿠르에서 입상하거나 오페라 주역 및 활발한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8명의 역량 있는 신진성악가들이 출연해 오페라,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인다.

첫날인 25일은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의 밤’이다. 유명 오페라 작곡자인 도니체티의 오페라 ‘안나 볼레나’ ‘연대의 딸’ ‘돈 파스콸레’와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돈 카를로’ ‘라 트라비아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의 주요 아리아와 중창을 선보인다.

26일은 ‘한국가곡의 밤’으로 우리나라 대표 작곡자인 김성태의 ‘동심초’ ‘박연폭포’ ‘이별의 노래’, 조두남의 ‘그리움’ ‘뱃노래’, 현제명의 ‘희망의 나라로’ 등을 들려준다.

마지막 날인 27일은 ‘세계 가곡과 크로스오버의 밤’이다. 독일·이탈리아·스페인·미국의 유명 가곡, 뮤지컬 및 드라마 OST를 성악으로 선보인다. 독일 가곡 ‘헌정’ ‘세실리’ ‘물레방앗간 사나이와 시냇물’ ‘꾀꼬리에게’, 이탈리아 가곡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리’ ‘아침의 노래’, 영국 연가 ‘방랑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의 아리아 등을 만날 수 있다.

출연자는 오스트리아 그리츠 국립극장 합창단원 출신의 소프라노 고수진,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 데뷔 50주년 기념콘서트에 한국 대표로 참여한 소프라노 조지영, 스페인 리세우 오페라 극장 상임단원을 지낸 메조소프라노 백민아, 밀라노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유럽 다수 콩쿠르에서 입상한 테너 노성훈, 스위스 베른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대구문화재단 신진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양승진, 다수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활동한 테너 최요섭,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최근 대구시민회관에서 귀국 독주회를 마친 바리톤 최득규,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 우승자이자 현재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하우스 주역 가수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신예 바리톤 이동환 등이다.

공연 구성 및 해설은 오페라 연출가 이의주가 맡아 진행한다. (053)606-6133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