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울진대게 맛 궁금하다면…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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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3 07:31  |  수정 2015-02-23 07:31  |  발행일 2015-02-23 제11면
27일부터 3일간 후포항서 축제
경매·대형게살 김밥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볼거리도 많아
진짜 울진대게 맛 궁금하다면…
지난해 열린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 수백명이 대형 게살김밥을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 ‘201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오는 27일부터 3월1일까지 3일간 울진군 후포면 후포항 한마음광장에서 펼쳐진다.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서식과 어획, 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울진군은 매년 후포항에서 봄철엔 울진대게 축제, 가을철엔 붉은대게축제를 각각 개최했으나, 2013년부터 하나로 통합해 후포수협과 함께 민간 주도형 행사로 치르고 있다.

이번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게와 붉은대게 관광객 경매전, 무료시식, 게살 비빔밥, 대형 게살 김밥 만들기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축제 참가자는 ‘요트와 함께하는 선상일출’을 비롯해 ‘울진대게 원조마을을 찾는 바다여행’ ‘대게잡이 어선 시승’ 등 갖가지 바다 볼거리와 선상의 즐길거리를 접할 수 있다.

울진대게는 후포 앞바다 왕돌초에서 서식하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고 길어 ‘대게’란 이름이 붙여졌다.

대게와 붉은대게는 필수 아미노산과 키토산,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여성의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없어서 못 파는’ 동해안 최고급 어종으로 자리 잡았다.

붉은대게의 원조 고장인 후포항은 붉은대게 게살을 1차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전량 일본에 수출했으나, 갈수록 대게자원이 부족해지면서 일부는 활어로 어획해 대게 다음으로 비싼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후포 왕돌초에서 죽변 앞바다에 이르는 해저산맥에서 서식하는 대게가 일등품이다. 이번 축제에선 진짜 울진대게를 맛볼 수 있는 만큼 전국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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