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오롯이 비난도 혼자 감당하겠다" 만삭 이민정 지키려는 심정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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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6 09:23  |  수정 2015-02-26 09:23  |  발행일 2015-02-2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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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병헌 귀국[방송캡처]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겠다"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미국 LA에서 동반 귀국한 가운데, 지난해 불거진 모델 이지연과 글램 다희와의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26일 오전 7시 11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병헌은 지난해 말 미국 LA로 출국, 할리우드 영화 차기작 등 현지 일정을 소화해왔으며, 남편을 뒤따라 출국했던 이민정은 지난 1월 잠시 귀국한 후 미국 LA로 돌아갔다.


이병헌은 150여 명의 취재진들 앞에서 한참을 망설인 뒤 “좀 더 일찍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모델 이지연, 글램 다희 사건과 관련 입장 표명이 늦은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병헌과 함께 동반 입국한 이민정은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공항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병헌은 이민정을 입국장 밖으로 에스코트한 뒤 다시 돌아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이병헌은 이어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큰 실망감과 불편함 마저 끼쳤다. 저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오롯이 그에 대한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병헌은 눈시울을 붉히며 ”여러분이 저에게 어떤 부분에 대해 실망했는지 잘 알고 있고, 긴 시간이 흘렀다. 저에게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상처받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다"며 울먹였다.


끝으로 그는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죄를 지었고, 책망도 많이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께 사죄하고 싶다"며 아내 이민정과 가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10월 모델 이지연과 글램 출신 다희를 자신에게 50억 원을 요구,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지연과 다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체포돼 구속 기소됐으며,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15일 이지연과 다희에게 각각 징역 1년 2개월과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1월 20일 사회적 파장을 끼친 것에 비해 형량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다음날 이지연과 다희 또한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지난 2월 13일 이병헌은 이지연과 다희에 대한 처벌불원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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