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참다 끝났다” 김효주의 한숨…혼다 타일랜드 2R 2언더파

  • 입력 2015-02-28 00:00  |  수정 2015-02-28
“화 참다 끝났다” 김효주의 한숨…혼다 타일랜드 2R 2언더파

“아마 두 홀만 더 쳤으면 화를 참지 못했을 거예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가 공식 데뷔전 2라운드까지 마치고 나서 말했다.

김효주는 27일 태국 촌부리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간 2언더파 142타의 성적을 낸 김효주는 오후 5시45분 현재 출전 선수 70명가운데 공동 27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공동 40위에서 순위를 다소 올리긴 했으나 이 시각 현재 단독 선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는 10타 차이로 남은 이틀간 쫓아갈 길이 멀다.

김효주는 경기를 마친 뒤 “퍼트는 어제에 비해 나쁘지 않았지만 샷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기분이 별로"라며 “너무 안 되니까 화를 참다 참다 끝난 하루"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LPGA 비회원 자격으로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4월 롯데 챔피언십, 스윙잉 스커츠, 10월 하나외환 챔피언십 등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그런 까닭에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여느 선수라면 신인으로서 무난한 성적으로 볼 수 있겠으나 김효주라는 이름값을 고려하면 3, 4라운드에서 순위를 좀 더 올려야 선수 자신이나 팬들이 이해할 만한 성적이 될 것 같다.

김효주는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체력은 남아돌 정도지만 스윙이 잘 안 된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오늘도 초반에는 1m 정도 더 가면 버디 기회가 될 것 같았는데 잘 안 되더니 후반에는 샷이 아예 안 되더라"며 “(그린 위치가 페어웨이보다 높은) 포대 그린이 많아 살짝 삐끗하면 바로 공이 내려온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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