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패권전쟁 승부처는 소프트웨어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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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04   |  발행일 2015-04-04 제17면   |  수정 201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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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전쟁//백일승 지음/ 더하기북스/ 280쪽/ 1만4천900원

2000년 이후 세계적 부자로 등극한 이들의 대부분은 프로그래머 출신이다. 새로이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기업들도 상당수가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데이터는 빅데이터가 되었고 CAD는 3D 프린팅으로, 기계적 로봇은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 글로벌 경제상황은 ‘소프트웨어 전쟁’이다. 이 전쟁의 본질은 소프트웨어 역량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역량에 따라 개인이나 기업, 심지어 국가의 운명이 결정된다.

미국은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새로운 제국주의 전략을 실행하고 있으며, 시장 성장성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중국 로컬 기업들은 미국 나스닥 등 자본시장에서 기업 공개를 통해 거대 자본을 축적하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다시 전 세계를 공략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1세대 IT 벤처 사업가 출신의 벤처 투자자인 저자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소프트웨어가 가지는 특성 때문에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둘러싼 전쟁의 한복판에서 한국과 한국인이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그 방안을 제시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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