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논란 대현육교도 철거되는데 같은해 지은 신암육교도 포함돼야”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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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8 07:20  |  수정 2015-04-18 07:20  |  발행일 2015-04-18 제7면
동구의원 등 3명 집행부에 촉구

안전성 논란을 빚은 대구의 대현육교(북구)에 이어 신암육교(동구)도 철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현육교는 건립 42년 만에 조만간 철거되며, 대신 그 자리에는 횡단보도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부 동구의원은 같은 해 건립된 신암육교도 철거해줄 것을 집행부에 촉구하고 있다.

최근 김원재 동구의원을 비롯한 선거구를 신암동으로 둔 의원 3명은 동구청에 ‘신암육교 철거안을 검토해 달라’고 서면질문을 했다. 교통약자를 포함한 보행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신암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한다는 게 서면질문의 요지였다.

1973년 건립된 신암육교는 그동안 수차례 철거 논의가 있었지만, 주민 간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탓에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김원재 동구의원은 “노후화가 심한 신암육교는 안전시설물 설치도 힘들어 노약자와 장애인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눈·비가 올 때는 육교 계단의 위험성이 크다”며 “인근 대현육교도 철거 결정을 내린 만큼 지역민 안전을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구청은 신암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하자는 구의원들의 요구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육교 철거 후 횡단보도 설치는 대구경찰청장의 권한이고, 주민 간 의견 대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구청은 의회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육교를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감한다. 이에 앞서 육교가 위치한 아양로 일대 교통량 분석과 함께 충분한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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