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복현장학기금 받은 학우들 “우리도 나눔 실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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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27 08:05  |  수정 2015-04-27 08:05  |  발행일 2015-04-27 제19면
재학생 박철상씨 총 6억원 지원
장학생 20명에 300만원씩 전달
경북대 복현장학기금 받은 학우들 “우리도 나눔 실천”
지난달 30일 복현장학기금 수여식을 마친 뒤 학생들과 학교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 제공>

“단순히 장학금을 주고 받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학우들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나눔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교와 뜻을 모아 복현장학기금을 만들게 되었다.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지닌 학우들의 꿈을 응원하고,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철상씨가 출연한 발전기금으로 운용되는 복현장학기금의 첫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3월30일 경북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수여식에서는 장학생 20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총 6천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복현장학기금은 인성과 재능을 두루 갖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박철상씨가 출연한 발전기금으로 운용된다. 박씨는 매년 1억2천만원씩 5년간 6억원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먼저 올해 발전기금 9천만원을 지난 2월 24일 경북대에 전달했다.

복현장학금은 기존 장학금과 이중 수혜가 가능하다. 학생의 인성, 재능, 열정과 도전정신 등을 우선 기준으로 삼고 경제적 형편도 고려하여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번 장학생 선발은 3월초 공모로 진행됐으며, 총 688명의 학생이 신청해 서류전형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20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면접은 6명의 교수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진행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최혜림씨(철학과 4년)는 “장학금이 저에 대한 믿음과 응원임을 알기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힘든 상황에서 내미는 손길이 얼마나 큰 희망이 되는지 알고 있다. 사회에 나가게 되면 소외된 분들에게 관심 가지고 나눔 문화를 앞장서서 실천하는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희석 경북대 학생처장은 “학생들이 따뜻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복현장학기금이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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