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 “고맙다! 오픈톱 버스” 투입 한달만에 이용객 3배 급증

  • 최미애
  • |
  • 입력 2015-05-02 07:30  |  수정 2015-05-02 09:37  |  발행일 2015-05-02 제6면
대구 외곽지·골목 연계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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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31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 2층 오픈톱 버스. (영남일보 DB)

대구시가 오픈톱 2층버스의 집객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시티투어 노선에 투입된 지 한 달여만에 이용객 수가 3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시티투어 도심순환 노선의 탑승객 수는 3천5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천57명)에 비해 3.3배 늘어난 수치다. 4월 하루 평균 탑승객 수도 130명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탑승객 수(50명)를 2배 이상 웃돌았다.

탑승객이 급증하면서 수입금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한 달간 수입금은 1천250만원으로, 2014년 10월 기록한 970만원을 뛰어넘었다.

시티투어 승객이 급증한 데는 노선 개편과 함께 오픈톱 2층 버스가 투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대구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티투어 노선 개편 후 버스 배차간격은 90분에서 40분으로 줄고, 버스 운행 횟수도 5회에서 12회로 늘어났다. 이용 편의성이 높아진 만큼 탑승객이 늘었다는 것.

특히 지난 3월31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 2층 오픈톱 버스는 시티투어 인기 상승의 주된 이유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말의 경우 관광객은 물론 대구 시민도 2층 오픈톱 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관광객은 오픈톱 버스 운행 시간에 맞춰 대구 관광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도심을 벗어나 수성못, 앞산전망대 등 외곽지역으로 시티투어 버스의 무대를 넓히고 평화시장, 무침회골목 등 먹거리 골목과 코스를 연계한 것도 이용객 증가에 한몫했다.

실제 시티투어 승차권으로 20%의 할인혜택을 받고, 앞산케이블카를 이용한 승객이 지난달에만 200명에 달했다.

대구시는 오픈톱 2층 버스를 6개월 정도 운행한 뒤 탑승객 추이를 보고, 추가 투입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달 시티투어 버스 이용객이 부쩍 늘었지만, 아직 오픈톱 2층 버스를 추가 투입 하기엔 시기상조다. 탑승객이 꾸준히 유지될 경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가 투입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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