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사 2명, 야구관람 중 응급시민 구해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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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0 07:46  |  수정 2015-05-20 07:46  |  발행일 2015-05-20 제8면
구미소방서 허수정·박주현씨
소방사 2명, 야구관람 중 응급시민 구해
박주현씨

[구미] 비번날 야구경기를 관람 중이던 소방관들이 발작증세를 일으켜 쓰러진 시민을 재빠른 응급처치로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7시20분쯤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A씨(32)가 발작증세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이날 휴무를 맞아 야구장을 찾은 구미소방서 119구조구급대 허수정(여·27)·박주현 소방사(29)는 엎드린 채 경련 중인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신원을 파악 후 보호자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구토와 경련이 계속 이어지자 이들은 A씨를 측와위(척추가 정상 곡선을 유지하도록 옆으로 눕는 자세)로 변경해 기도를 확보한 뒤 현장에 도착한 응급의료팀에 A씨를 인계했다.

이같은 사실은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A씨가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면서 구미소방서에 알려졌다. 박 소방사는 “구급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칭찬받아 부끄럽다. 밤낮으로 구급활동에 매진하는 다른 대원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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