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혁신 독배 든 ‘김상곤’ 피 묻히고 살 도려낼까

  • 최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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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5   |  발행일 2015-05-25 제3면   |  수정 2015-05-25
새정치 혁신위원장직 수락
위기의 1야당 쇄신책 주목
20150525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24일 당 내분 사태로 위기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의 쇄신작업을 진두지휘할 당 혁신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오찬회동을 한 뒤 문 대표와의 공동 기자회견 형식으로 수락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누군가가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고 혁신이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들을 했다. 어쩌면 맞는 말일 수 있다”면서도 “제1야당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로설 수 있기 때문에 고민 끝에 결론을 내렸다”며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정치권에선 장고 끝에 ‘독배’가 될 수도 있는 혁신위원장 직을 수락한 김 전 교육감이 향후 어떤 식으로 쇄신작업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진보 진영 교육계 내에서 ‘혁신의 대부’로 통해온 김 전 교육감이 무상급식 실시와 혁신학교 확대 등 파격적인 개혁 행보를 보여온 점에 비춰 이번에도 제1야당의 환부에 거침없이 ‘메스’를 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강력한 쇄신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부호를 제기하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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