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컴백…여름 사자 ‘완전체’ 만든다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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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1   |  발행일 2015-07-01 제24면   |  수정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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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넥센과의 시즌 7차전에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왼쪽)과 5일 LG전에 선발 등판할 장원삼. 30일 넥센전은 삼성의 1회초 공격이 끝난 뒤 우천취소 돼 노게임이 선언됐다. <삼성 제공>

12일만에 1군 복귀한 박석민
2번 배치로 타선 파괴력 강화

3군서 컨디션 회복한 장원삼
5일 대구 LG전에 선발 등판
클로이드는 오늘 넥센전 출격

“선두 질주만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5 정규시즌 1위 수성을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30일 3루수 박석민을 1군 엔트리에 복귀시켰다. 지난달 18일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1군에서 내려간 뒤 12일 만에 복귀한 박석민이다. 주장 박석민이 합류하면서 삼성 타선의 폭발력은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이날 기준 삼성의 팀타율은 0.291로 넥센(0.292)에 이어 리그 2위다. 지난주 2경기 연속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할 만큼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구자욱을 7번 타순에 배치해 상하위 타순 모두 장타력을 갖췄다. 상대 투수로선 적잖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2번 박석민, 3번 채태인, 4번 최형우, 5번 나바로, 6번 이승엽 등 2~6번 모두 필요할 때 홈런 등 결정적 한방을 날릴 수 있다.

선발진을 비롯한 마운드도 안정을 되찾았다. 거듭된 부진으로 지난달 13일 광주 KIA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장원삼이 오는 5일 대구LG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 감독은 “(장)원삼이는 지난 주말 롯데와의 3군 경기에서 잘 던졌기 때문에 2군에 또 등판할 필요는 없다. 불펜 피칭 한 번 정도 하고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출산 휴가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클로이드 역시 지난달 28일 합류해 1일 목동 넥센 7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삼성이 원래 팀 전력을 회복하면서 과연 언제쯤 선두 독주 체제를 갖출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기준 KBO리그 순위표에서 삼성은 72경기를 치르며 42승30패 승률 0.583을 기록 중이다. 2위 NC와 반 게임, 3위 두산과 1게임, 4위 넥센과 2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본격 더위가 시작되는 7~8월이 삼성으로선 1위 질주의 가장 중요한 시기다. 서석진 TBC야구해설위원은 “시즌 전체 50%를 소화한 올해 삼성의 성적은 여전히 1위지만 지난해 승률(0.649)과 2~4위 팀 간 승차(4~11게임)와 비교해보면 올해 리그는 전체적으로 전력이 평준화됐다”면서도 “삼성의 전력이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승부는 지금부터”라고 전망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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