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에 중도금 무이자 융자 아파트 '봇물'

  • 입력 2015-07-02 10:35  |  수정 2015-07-02 10:35  |  발행일 2015-07-02 제1면
초기 자금부담 적은 게 장점…금융시장 불안에 관심가질 만

 최근 저금리와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일부 수도권과 지방에선 '중도금 무이자 융자'등 파격 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들도 늘고 있다.


 프로모션 없이도 100% 팔리는 '핫(hot)'한 사업지가 아닌 경우 건설사들이 분양율을 높이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통상 아파트 중도금은 분양가의 60%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시 계약금(10∼20%)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 청주시 강내면 '청주흥덕 한양수자인' 지역조합아파트는 분양가가 3.3㎡당 640만원으로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지하 1층, 지상 24층 40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 74㎡, 84㎡ 3가지 주택형으로 공급된다.


 신영이 다음주에 분양하는 용인시 '역북 지웰 푸르지오'도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을 준다.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B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373가구, 74㎡ 353가구, 84㎡ 553가구 등 총 1천259가구로 설계했다. 분양가는 3.3㎡당 기준층기준 938만원 선이다.


 지난달 26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부산 서구 서대신동 '대신 더샵' 아파트도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을 지원한다. 전용면적 39∼98㎡ 429가구로 이 가운데 27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2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되는 부산시 대연동 '대연 파크 푸르지오'는 분양가가 3.3㎡당 965만원으로 역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다.


 전용 39∼99㎡ 1천422가구이며 이 가운데 86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앞서 지난달 분양한 강원도 삼척시 'e편한세상 삼척교동' 아파트는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분양가가 3.3㎡당 677만원, 전용 59∼84㎡ 723가구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발코니 무료 확장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지난 16∼17일 1·2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2일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와 하반기 미국발 금리 인상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이어서 초기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은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방법"이라며 "다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분양가에 반영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입지여건과 가격 등을 따져보고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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