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2015] 경주타워·왕경숲·주작대로서 ‘일루미네이션 쇼’

  • 송종욱
  • |
  • 입력 2015-08-28 07:29  |  수정 2015-08-28 10:25  |  발행일 2015-08-28 제10면
매일 밤 1시간 화려한 빛 축제
영상·음악·미술, 조명과 결합
입체적 라이팅 퍼포먼스 선봬
20150828
‘실크로드 경주 2015’ 기간 매일 밤 경주타워 등지에서 수십 가지 빛들이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는 일루미네이션쇼가 펼쳐지고 있다. (위) 지난해 8월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낭독 콘서트 ‘소나기’ 공연. <경주엑스포 제공>


경주엑스포공원이 매일 밤 형형색색의 빛으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엑스포공원 정문에서 타워까지 펼쳐진 나뭇가지마다 수십 개의 빛이 군상(群像)을 이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

경주엑스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기간 엑스포공원을 아름다운 빛의 명소로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전해주고 있다.

경주타워, 왕경숲, 주작대로 등에서 펼쳐지는 일루미네이션쇼는 매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돼 1시간 동안 2~3차례, 각 10분씩 진행된다.

특히 82m의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한 경주타워 벽면의 빛들은 낮에는 결코 볼 수 없는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한다. 일루미네이션쇼는 ‘하나되는 꿈’을 주제로 신(新)문화실크로드를 향한 희망의 빛으로 황금의 나라를 표현했다.

김형수씨(대구시 달서구)는 “아내와 함께 공원을 찾았는데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빛의 축제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타워에서 정문으로 이어지는 주작대로는 실크로드의 교류를 상징하고 있다. 이 길은 천마총 금관, 금동반가사유상, 괘릉 무인상 등 경주를 상징하는 LED 조형물을 설치해 실크로드에 피어난 찬란한 신라문화를 표현했다.

또 왕경숲에선 땅과 숲,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빛의 노래가 펼쳐진다.

일루미네이션쇼는 영상, 음악, 설치미술 등 다양한 연출 요소들과 조명의 결합으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라이팅 퍼포먼스 및 입체적 야간 경관 라이팅쇼를 선보인다.

이남기 경주엑스포 행사관리실장은 “첨단 라이팅 퍼포먼스 기술인 픽스몹을 활용해 랜드마크 경주타워와 왕경숲, 주작대로를 야간 경관의 명소로 꾸몄다”고 말했다.


음악·애니메이션으로 되살린 황순원의 ‘소나기’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낭독 콘서트도 두차례 열어

소설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소나기 낭독 콘서트가 29일 경주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린다.

소나기 낭독콘서트는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어울림마당 중 하나인 융복합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소나기’는 이날 두 차례(오전 11시, 오후 1시)에 걸쳐 진행된다. ‘소나기’는 세대를 초월해 대한민국 누구나 알고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인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담은 공연이다.

두 명의 소년·소녀 배우가 때로는 그 시절을 회상하며 고백하듯이, 때로는 그 순간을 재연하듯 낭독을 하고 라이브 음악과 샌드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해금과 거문고, 양금 등 다양한 국악기와 함께 피아노, 클라리넷, 기타, 하모니카 등 동서양을 초월한 소리의 세계가 구현된다.

또 바람소리와 물소리, 새소리 등의 효과를 악기를 통해 라이브로 표현해 내는 등 관객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실 콘서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 소나기의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는 동요, 오페라, 서양 클래식과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들을 재구성하여 현실을 초월한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낭독과 음악에 샌드 애니메이션이라는 특별한 시각적 효과까지 더해져 어린 시절의 순수한 기억으로 되돌아가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해 준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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