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도체제 둘러싼 논란 확산

  • 김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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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7   |  발행일 2015-10-07 제4면   |  수정 2015-10-07
비주류 “조기 전당대회를” 압박
주류 “명분없는 흠집내기” 맞서
중도모임선 새 정당 구상 요구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체제를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 간 논란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비주류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주류 측에서는 “명분없는 흠집내기”라며 맞서고 있다. 야당 주류와 비주류 간 이 같은 충돌은 결국 내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다툼으로 보인다.

박지원 의원은 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일 바람직한 것은 통합 전당대회지만 (당 밖의)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이 과연 참여하겠느냐”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대신 한 달 전쯤 중진 10여명과의 만찬에서 강창일 의원이 조기 선대위 구성방안을 제시했고 자신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공감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결국 비주류에서 주장하는 조기 선거대책위원회는 당내 지도급 인사로 구성된 선대위를 조속히 출범시켜 현재 지도부를 사실상 2선으로 후퇴시키자는 방안이다. 조기 전대 역시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시키자는 것으로, 두 방안 모두 현 지도부의 퇴진을 전제로 한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전 의원, 박영선 전 원내대표, 송영길 전 인천시장 등 중립성향 중진급 인사 8명의 모임인 ‘통합행동’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표에게 통합을 위한 ‘새 정당 구상’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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