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FTA 비준 與野 막판까지 진통

  • 김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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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30 07:35  |  수정 2015-11-30 10:27  |  발행일 2015-11-30 제5면
주요 쟁점법안 연계 놓고 마찰
오늘 본회의 前까지 협상 계속
20151130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왼쪽 둘째),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맨 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왼쪽 셋째)등 여야 원내지도부와 상임위 간사들이 29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한·중FTA, 경제활성화 법안, 예산안 등 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다. 원유철, 이종걸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휴일인 29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 처리를 위한 심야 막판회동을 이어갔지만 진통만 거듭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과 오후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두 차례 회동을 가졌지만 무역이득공유제, 밭농업 직불금, 피해보전직불금제, 수산업 직불금 등 피해 산업에 대한 구제 대책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한·중 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 30일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한·중 FTA 시한을 지켜야 한다는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한·중 FTA 비준안과 주요 쟁점 법안 처리를 연계해 여야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여야 회동 이후 “한·중 FTA의 통과 여부는 예산과 법안 등 나머지 부분들과 정치적 균형점이 확보되는 때에 결정하겠다”며 “정책과 예산 협의가 최대 쟁점인 누리과정 때문에 결렬됐다”고 밝혔다. 일단 여야는 30일 오후 2시 본회의 전까지 FTA와 예산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FTA는 FTA, 법안은 법안, 예산은 예산”이라고 말해 한·중 FTA 비준안과 예산 일괄 타결이 어려울 경우 여당 단독으로라도 한·중 FTA 비준안을 처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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