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유로존 실물경기 위축 가능성…국내증시 2010∼205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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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30   |  발행일 2015-11-30 제21면   |  수정 2015-11-30
[주간 증시전망] 유로존 실물경기 위축 가능성…국내증시 2010∼2050 예상
장대기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 상승한 2,028.99로 마감됐다.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연말 배당과 월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윈도 드레싱 등의 영향으로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 26일을 제외하고는 지난주 내내 매도세를 보였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장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은 요인이 잠재돼 있다.

미국 증시에서 지난 금요일 블랙프라이데이에서의 예상 외 부진으로 소매업체들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블랙프라이데이의 기대감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한국시장에 우호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게다가 지난주 금요일 중국 증시가 중신증권과 국신증권 등에 대한 비리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증권회사에 장외 파생상품 거래 5대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급락세로 마감한 것 역시 한국시장을 하락세로 이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 대출금리를 3.25%로 인하함에 따라 중국 증시가 얼마만큼 반등하는지 여부에 따라 최근 상승의 주체인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 지속으로 인한 낙폭을 축소하고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세계금융의 분수령이 될 주요 이슈가 이번 주에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30일 IMF 집행이사회에서 중국 위안화 SDR(특별인출권) 편입 여부와 12월3일 ECB통화 정책회의에 따라 시장의 출렁임은 피할 수 없는 한주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연말배당 관련 기대감과 파리테러로 유로존 실물경기 위축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내달 3일 ECB통화 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증시는 급격한 하락보다는 2,010~2,050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지수 하락시에는 실적과 2차전지 배터리 부분의 성장성이 겸비된 LG화학 등 화학·정유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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