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초겨울 모발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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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01 07:49  |  수정 2015-12-01 07:49  |  발행일 2015-12-01 제26면
[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초겨울 모발 관리법

탈모 환자는 가을철인 10월부터 급격히 늘어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탈모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12월이다. 반면 가장 적은 시기는 4월이다. 환자 수는 12월이 4월에 비해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부터 환자 수가 급증해 12월까지 3개월 동안 꾸준히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가을철이 여름철보다 모발의 성장 속도가 느리고 남성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계절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는데, 이 호르몬이 모발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바뀌어 탈모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계절성 탈모는 정수리·이마 등 특정 신체 부위부터 시작돼 점차 확대되는 남성형 탈모와 달리 여성형 탈모는 머리 전체에서 골고루 빠지는 형태를 보인다. 이렇게 빠진 머리카락은 보통 3개월이 지나면 다시 돋아나 빈 자리를 메워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만약 과도한 탈모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머리카락이 하루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 질환일 수 있다.

대기가 건조한 가을·겨울에는 두피에 각질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피지나 땀 등이 달라붙어 모공을 막게 되면 병적인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그것이 원인이 돼 탈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탈모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두피와 모발의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두피에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1~2일에 한 번은 반드시 머리를 감고, 두피 스케일링을 통해 축적된 피지와 각질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도 좋다.

두피 청결을 위해서는 올바른 샴푸 습관을 가져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고 마지막에는 찬물로 헹군다. 이때 샴푸는 두피 깊숙이까지 골고루 묻혀 3분 정도 충분히 마사지한다. 린스는 두피가 아닌 머리카락에만 바른 후 두피에 잔류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궈낸다.

이미 탈모가 시작됐다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면 탈모가 심해지고, 이는 다시 스트레스가 돼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다.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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