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총장·학생 500명 ‘SNS 번개팅’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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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03 08:20  |  수정 2015-12-03 08:20  |  발행일 2015-12-03 제29면
고민·의견 함께 나누며 소통
치킨·피자도 준비해 큰 호응
대구대 총장·학생 500명 ‘SNS 번개팅’
최근 번개 데이트가 끝난 후 홍덕률 총장과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 제공>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학생들에게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번개 데이트를 신청하며 학생과의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홍 총장은 최근 오전 9시쯤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크고 작은 고민들을 안고 씩씩하게 헤쳐가고 있을 여러분을 응원하기 위해 오늘 번개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피자와 치킨 300인분 정도 준비해 놓고 기다리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글은 삽시간에 온라인상에 퍼져 나갔고, ‘넘 멋지신 총장님’ ‘학생들을 사랑으로 챙겨주시는 총장님, 최고이십니다’와 같은 댓글과 수많은 ‘좋아요’가 달리며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오후 3시 행사장인 경산캠퍼스 종합복지관 1층은 총장이 청한 번개 데이트에 응한 500여 명의 학생으로 가득 찼다.

이 자리에서 홍 총장은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의 어려움도 좋고, 총장에게 건의하고 싶은 내용도 좋고, 여러분의 즐거운 이야기, 힘든 이야기를 편안하게 해주면 함께 듣고 고민하면서 풀어가자”며 대화를 시작했다.

이날 총장과 학생들은 기숙사 와이파이(Wifi)가 새벽 3시에 끊기는 문제, 학군단 입영 때 총장 격려 요청, 도서관 개방시간 연장, 강의실 및 실험·실습기구 교체 요청, 해외 탐방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홍 총장은 이를 꼼꼼히 적으며 대학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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