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 9’ 더욱 얇아졌다 VS LG ‘그램 15’ 더 가벼워졌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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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4 08:12  |  수정 2016-02-04 08:16  |  발행일 2016-02-04 제19면

올해 국내 노트북 시장은 일반 노트북보다 얇고 가벼운 ‘울트라 슬림’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북 두께 21㎜ 이하의 울트라 슬림형은 태블릿PC 못지않은 가벼운 무게로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사양을 바탕으로 고용량 문서작업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3일 시장조사업체 IDC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울트라 슬림형 노트북은 국내에서 총 23만대가 출하됐으며, 처음으로 전체 노트북 비중의 50%를 넘어섰다. 프로세서의 컴퓨팅 및 그래픽 성능이 향상되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울트라 슬림형 노트북에 대한 사용자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화면 크기 또한 13인치 위주에서 14인치, 15인치로 다양화됨에 따라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져 향후 국내 노트북 시장은 울트라 슬림형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의 이런 경향을 반영한 울트라 슬림형 제품으로 국내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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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북 9’

6.2㎜초슬림 베젤로 공간 극대화
두께 14.5㎜로 전보다 2.4㎜ 얇아
화면은 180도 회전 가능해 편리

◆삼성전자 ‘노트북 9’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016년형 대화면·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 ‘노트북 9’을 내놓았다. 노트북 9 시리즈는 2011년 3월 첫 출시된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선보인 ‘노트북 9’은 두께가 14.5㎜로 지난 모델보다 2.4㎜ 더 얇아졌다. 또 6.2㎜의 초슬림 베젤을 적용해 화면 공간을 극대화한 38.1㎝(15인치)의 대화면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노트북 최초로 삼성만의 독자기술인 ‘퀵 충전’이 적용돼 90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완충시 최대 12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0분가량 충전하면 3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러닝타임 2시간 정도의 영화 한 편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마주보는 사람과 화면을 공유할 수 있도록 180도 회전이 가능한 ‘컨설팅 모드’를 적용해 여러 명이 작업을 할 때 마치 노트를 펼쳐 함께 보는 듯한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 외장에 메탈 소재를 사용해 더욱 견고해지면서도 얇고 가벼워져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최적화된 기능을 2016년형 노트북 9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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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램 15’

15인치 노트북 중 가장 가벼워
배터리 최대 10시간 30분 사용
풀HD IPS패널로 高화질 자랑

◆LG전자 980g짜리 ‘그램 15’

LG전자 역시 지난 1월 초경량·대화면 노트북 ‘그램 15’를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램 15’는 39.6㎝의 대화면이지만 980g의 초경량을 구현한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같은 크기의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는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받은 ‘그램 15’는 기존 15인치대 노트북에 비해 최대 50% 가볍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해 베젤 두께를 약 30% 줄인 슈퍼슬림 베젤을 적용해 14인치대 크기의 노트북 사이즈에 15.6인치 대화면을 담아냈다. 여기에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10.5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인천공항에서 미국 LA공항까지 비행기로 가는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제품은 풀HD IPS패널로 어느 각도에서도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사용자에게 제시한다. 또 세계적 오디오 명가 울프슨(Wolfson)의 기술로 고음질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계산기처럼 쉽게 입력할 수 있는 숫자 키패드를 적용해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LG전자 관계자는 “13인치, 14인치에 이어 15인치대에서도 ‘그램 시리즈’만이 제공하는 독보적인 가치로 국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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