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억원대 도박사이트 적발

  • 이하수,박종진
  • |
  • 입력 2016-02-05 07:38  |  수정 2016-02-05 07:38  |  발행일 2016-02-05 제6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수수료 명목으로 160여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박모씨(33)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사이트 관리 등 범행에 가담한 김모씨(24) 등 12명과 이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이모씨(20) 등 6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15명은 2014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2개월간 중국과 대구 북구 복현동 등지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165억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본사와 총판 등의 조직을 갖추고 1만여 명의 회원을 모집했으며, 이 사이트를 통해 오고 간 판돈만 3천3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상주경찰서는 지난 2일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박모씨(43) 등 3명을 구속하고, 최모씨(41)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스포츠도박사이트를 개설,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구미와 대구·포항 등지에서 회원 350명을 모집해 각종 스포츠 경기에 베팅하게 한 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하수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박종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