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분양시장…차별화 전략으로 고객 마음 잡는다

  • 입력 2016-02-09 00:00  |  수정 2016-02-09
30∼40대 실수요자 겨냥한 교육·친환경 콘셉트로 승부수

 설 연휴가 지난 뒤 1분기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이 단지마다 차별화된 특화 전략을 내세우며 고객 마음잡기에 나선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30∼40대가 주된 수요층으로 부상하면서 건설사들은 이들의 주된 관심사인 자녀 교육, 자연친화적 환경 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특화설계를 내놓고 있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은 별동 학습관을 설치하거나 영어학원 제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웰빙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가구마다 테라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단지 내 산책길을 설치하고 옥상을 정원으로 꾸미는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라건설이 시흥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1∼3차'는 교육특화 단지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완판되며 관심을 끌었다.
 이 아파트는 서울대 등과 연계한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스터디센터인 '베리타스 홀', 각 동 1층의 스터디룸, 자녀 방에 설치된 특화 책상 등으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설 연휴 이후 교육특화, 환경·조경특화 설계를 내세운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흥한주택종합건설이 경남 진주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이달 분양하는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웰가'는 단지 내 별동 학습관 '아이비리그 클럽'(가칭)을 조성하고 국립대 협력 교육 프로그램과 영어 도서관 와이즈리더를 운영한다.


 GS건설이 천안시 성성동 성성지구에서 분양 중인 '천안시티자이'는 SDA삼육어학원을 비롯한 영어 도서관, 영어 특화 어린이집 등을 단지 내에 마련한다.


 대림산업이 이달 분양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는 수요자들의 쾌적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해 모든 가구에 오픈형 테라스 공간을 제공한다.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미사'는 단지에서 망월천을 통해 한강까지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마련하고 아파트 1개 동을 포기하고 만든 대규모 중앙정원을 선보여 입주민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SK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 중인 '휘경 SK뷰(VIEW)'는 단지 인근에 중랑천과 배봉산 공원이 있고 단지 내에 생태형 연못이 있는 중앙광장을 조성한다. 옥상 공간을 활용한 옥상녹화가 계획돼 있고 나무아래쉼터, 데크쉼터 등도 설치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비슷한 설계의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에게 단지를 더 각인시키기 위해 이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셉트의 아파트를 꾸준히 공급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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