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봉 들여다보니…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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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12   |  발행일 2016-02-12 제23면   |  수정 2016-02-12
이승엽 '10억 사나이'…지명타자 최고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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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평균 연봉 2억7천만원
한화 이어 전체 2위로 밀려
억대 연봉은 장원삼 등 15명

코칭스테프 평균 1억673만원
신인 계약금액은 2억8천만원
10개구단 가운데 최고 기록

올 시즌 프로야구 등록 선수는 모두 616명이고, 1군 선수들의 몸값(연봉·외국인선수 제외)은 사상 최초로 2억원을 돌파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군선수단 평균연봉(외국인선수 제외) 2억7천222만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10개 구단중에서 2번째로 비싼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KBO가 11일 발표한 ‘2016 KBO 소속선수 현황’에 따르면 올 시즌 삼성은 감독과 코치 등 26명이 코치진으로 선수 62명이 선수로 등록했다. 선수 중에서는 투수가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내야수는 15명, 외야수와 포수가 각각 13명, 5명이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실질적인 몸값을 가늠할 수 있는 1군 엔트리 기준(구단별 27명·외국인선수 제외) 평균연봉은 2억1천620만원으로 조사됐다. 2억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평균연봉 역시 역대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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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별로는 ‘화끈한 돈잔치’로 주목받았던 한화가 3억3천241만원으로 가장 비싼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삼성(2억7천222만원)과 롯데(2억3천585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은 선수 평균연봉에서 2위에 그쳤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시도를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은 올해 신인선수와의 계약에서도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계약금액인 2억8천만원을 투자했다. 코칭스텝 평균연봉은 1억673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최고였다.

10개팀의 억대 연봉선수는 지난해보다 8명 늘어난 148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에서는 이승엽과 윤성환, 장원삼, 안지만 등 15명이 억대 연봉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 김태균은 16억원에 사인하면서 연봉킹이 됐고, 기아 윤석민(12억5천만원)과 한화 정우람(12억원)이 최고 몸값 3인방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은 이승엽이 10억원으로 팀내 최고연봉을 기록했다. NC 이호준(7억5천만원)과 두산 홍성흔(4억원)을 제치고 지명타자 가운데 최고액이다. 특히 이승엽은 박경완 감독(전주고)이 2012년 SK 소속 시절 기록했던 22년차 최고연봉(5억원)을 경신하면서 존재감을 한껏 과시했다.

전체 선수의 평균 연령은 27.4세로 지난해(27.5세)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화가 29.4세로 최고령 구단이 됐고, 넥센이 25.6세로 가장 풋풋한 구단이 됐다.

올 시즌 최고령선수는 기아 최영필(등록일 기준·만 41세8개월23일)이고, 최연소 선수는 LG 김주성(등록일 기준·18세1일)이다. 두 선수의 나이차는 23세8개월이상 난다.

올 시즌 최단신 선수로 기록된 삼성 이상훈(171㎝)은 최장신인 두산 장민익(207㎝)보다 무려 36㎝나 작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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