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입 논술 특강 .1] 인문논술 출제 경향과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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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14 07:50  |  수정 2016-03-14 08:01  |  발행일 2016-03-14 제16면
제시문 정확히 분석·이해하고 정교한 답안 작성해야
20160314
올해 논술전형은 지난해에 비해 대체로 최저학력기준이 낮아져 수험생의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 들었다. 지난해 경북대 수시모집 AAT(대학진학적성검사)에서 수험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영남일보는 고3 수험생을 위해 올해도 논술특강을 마련했다. 앞으로 입시 전문가와 함께 2017학년도 인문 및 자연계열 논술전형의 특징과 대학별 전형요소를 2주에 한번씩 짚어나갈 예정이다.

난이도 하락, 문항수·시험시간 줄어
실전 대비 변화된 유형 문제 다루고
완성본, 전문가의 첨삭 지도 받아야
일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연습 필요

최근 대입 수시 (문과)논술 전형은 몇 가지 면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문제 유형 변화, 제시문 난이도 하락, 시험 시간 축소, 최저학력기준 하락 및 폐지 등이 그것이다.

우선 올해 논술 전형에서는 대체로 지난해에 비해서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 등급 기준)이 낮아졌다. 또한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 대학(한양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등 9개 대학)도 증가했다. 아무래도 수시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수능에 대한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든 셈이다.

특히 최저학력기준에 탐구 영역을 2개 과목 평균이 아닌 상위 1과목만을 반영하는 경우를 주목해야 하는데, 탐구 상위 1과목 반영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근 논술 시험은 제시문의 난이도는 하락하고, 문제의 개수는 줄어들고, 시험 시간은 축소되고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 혹은 EBS 교재 내의 지문이 논술 제시문으로 활용될 정도이므로, 최근 논술 제시문의 난이도는 수능 국어 영역의 비문학 지문과 엇비슷한 정도이다. 또 문제도 과거 주로 3~4개에서 최근 2~3개 정도로 줄어들었고, 시험 시간도 과거 120분에서 주로 100분 정도로 축소되었다.

이를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 비해 논술을 시작하기가 다소 쉬워졌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문제가 쉬워지고 문제의 개수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논술 답안 글쓰기가 쉬워졌다고 할 수는 없다. 대학들은 논술 제시문의 난이도를 낮추면서 변별력을 확보할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고, 평가 과정에서도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제시문을 보다 정확하게 독해하고, 답안 글을 보다 정교하게 작성해야 합격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논술 문제 유형의 변화가 가장 크게 다가온다. 최근 2~3년 동안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주요 대학들의 논술 문제 유형이 크고 작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물론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기존 논술 문제 유형을 고수하는 대학도 있다) 특히 문제 유형이 변화된 대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최소한 실전 대비 과정에서 변화된 유형에 맞는 문제를 다뤄야 한다.

이처럼 수시 논술 전형에서 일부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논술 시험을 대비하는 방법은 근본적으로 과거와 같다. 논제가 지시하는 바를 적확하게 분석해 분석된 틀에 맞게 제시문을 제대로 독해한 뒤, 그것들을 논리적으로 재구성해 글을 쓰는 것이 논술이다. 따라서 논술 시험 대비 연습은 논제 분석력, 제시문 독해력, 논리적 글쓰기 능력이라는 3가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다.

특히 논술 제시문 독해는 배경지식이 아니라 제시문 내용을 논리적으로 독해하는 것이 원칙이다. 마치 수능에서 국어 비문학 문제를 풀 때, 배경 지식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지문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파악해 푸는 것과 같다.

논제 분석력, 제시문 독해력, 논리적 글쓰기 능력 중 논술을 공부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면서 중요한 것은 논제 분석력이다. 현행 대입 논술의 논제 유형은 (요약)비교형, 비판·평가형, 설명·분석형, 선택형, 대안 제시형, 자기견해 논술형이라는 총 6가지가 있다. 따라서 시험 대비를 위해 주요 대학의 최근 기출 문제를 재구성·활용해 6가지 유형에 대한 논제 분석을 꼼꼼하게 해보는 것이 필수다.

논제 분석을 제대로 연습한다면, 써야 할 답안 글의 세부 개요까지 짤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를 수 있다.

제시문 독해는 2가지 방식을 병행해야 하는데, 우선 분석된 논제의 틀(상세 개요)을 기준으로 삼아 독해해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논증 구조에 따라 제시문을 논리적·추론적·심층적으로 재구성해 독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논제 분석과 제시문 독해를 충분히 연습해 보았다면, 그 결과물을 원고지에 옮겨 적기만 하면 자연스레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1차적으로 작성한 답안 글은 그냥 덮어 두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에게 꼼꼼하게 첨삭을 받아야 할 것이다. 수험생이 스스로 자기 글을 첨삭해 보는 것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논술 글쓰기 연습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꾸준히 하면서 시험 한두 달 전부터는 연습 횟수를 점차 늘려간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홈페이지에 수시 논술 기출 문제 및 모의 문제를 상세한 해설과 함께 실어놨다. 이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답안 글쓰기 및 첨삭 등의 연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철<송원학원 인문논술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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