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死 막는 ‘공동 하우스’…경북도 12곳→39곳 확대 운영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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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16   |  발행일 2016-03-16 제1면   |  수정 2016-03-16
독거노인문제 성공정책 주목

경북도가 운영하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운영사업이 고령화시대에 대응해 정책적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39곳의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229명의 어르신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는 홀몸노인의 고독사·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생활 공동체로 2014년 12곳이 운영을 시작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홀몸노인이 5~6명씩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지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숙식 등을 함께 해결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 마을에서 홀몸노인들이 함께 생활을 하게 되면 불의의 사고나 고독사 등의 노인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경북도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운영을 위해 올해 2억4천여만원을 지원한다. 또 교통이 불편하거나 행정관서 및 의료시설로부터 먼 오지지역을 우선 선정해 1곳당 1억원의 리모델링비를 지원한다. 또 한달에 40만원가량의 운영비(부식비, 전기료 등)와 여름과 겨울철 냉·난방비 60만원도 함께 지급한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늘려 나가고,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과 건강음료 배달사업, 방문 약손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홀몸 어르신들이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경북도의 홀몸노인은 13만9천876명으로, 이 중 안전에 취약해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는 홀몸노인은 2만2천750명에 이른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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