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광현·장원준 101승…삼성, 한화 4연승 저지

  • 입력 2016-04-30 00:00  |  수정 2016-04-30

 KBO리그 대표 좌완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장원준(두산 베어스)이 30일 나란히 통산 101번째 승리를 거뒀다.


 지난 24일 나란히 100승째를 달성한 지 6일만에 또 사이좋게 추가 승리를 챙겼다.


 두 에이스의 활약에 두산과 SK는 리그 1, 2위 자리도 유지했다.
 두산은 KIA 타이거즈를 7-5로 제압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넥센 히어로즈를 5-1로 꺾고 두산을 2경기 차로 뒤쫓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은 한화 이글스의 4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4승을 올렸다.

 부산에서는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해커가 시즌 4승째(1패)를 달성한 반면,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시즌 4패째(1승)를 떠안았다.


 승률 5할을 맞추면 공동 4위에 있던 NC, 롯데, 넥센 중 NC만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5위, 넥센은 7위로 하락했다.
 케이티 위즈는 LG 트윈스에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전날의 1점 차 패배를 설욕했다.


 
 ◇ 대전(삼성 6-3 한화) = 윤성환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째(1패)를 달성했다.


 5회말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일 정도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개인 통산 탈삼진 1천개도 달성했다.
 박해민은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박해민은 3회초 2사 3루에서 이태양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2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4-0으로 앞서던 6회말 윤성환이 안타를 맞기 시작하면서 흔들렸다.


 6회말 한화 선두타자 차일목과 정근우가 안타를 쳐 1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어진 이용규 타석에서 윤성환이 1루에 견제 악송구를 던져 첫 실점을 허용했다.


 윤성환은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1, 3루를 내준 뒤 김경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삼성은 7회초와 7회말 한화와 1점씩 주고받았지만, 8회초 조동찬이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다시 벌리며 승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 고척(SK 5-1 넥센) = SK 에이스 김광현과 4번 타자 정의윤이 팀에 2연승을 선물했다.
 SK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 1회초 2사 2루에서 정의윤이 넥센 선발라이언 피어밴드의 시속 140㎞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을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은 1회말 1사 1, 3루에서 대니 돈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SK는 4회초 3점을 달아났다.
 김강민이 1사 1, 3루에서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쳤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정의윤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 시즌 4승째(2패)이자 개인 통산 101승째(57패)를 챙겼다.
 정의윤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 광주(두산 7-5 KIA) = 장원준은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이날 경기 초반에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1-0으로 앞선 2회말 장원준은 KIA에 무사 만루를 내줬다.


 KIA 김다원이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무사 만루가 다시 이어졌지만, 장원준은 KIA 이성우를 유격수 병살로 잡았다. 그러나 이범호의 득점을 막지 못해 1-2 역전을 당했다.
 두산은 3회초 민병헌과 양의지 2루타를 묶어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우월 2루타에 성공해 3-2로 점수를 다지 뒤집었다.
 5회초 두산 오재원이 우월 2점포를 쏘아 올리자 KIA는 5회말 유완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맞섰다.


 두산과 KIA는 8회초 홍성흔의 2타점 2루타와 8회말 신종길의 2타점 2루타로 또 맞붙었지만, 경기는 두산의 7-5 승리로 끝났다.
 장원준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4연승을 달렸다.

 

 ◇ 사직(NC 8-1 롯데) = NC 선발투수 해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안타와 볼넷은 각각 4개, 2개만 내주고 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타선에서는 이종욱과 에릭 테임즈가 4타점씩 올렸다.


 이종욱은 1회초부터 2점포를 쏘아 올렸다.
 2회말 롯데에 1점을 내줬지만, 이종욱이 4회초 2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테임즈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테임즈는 7회초 1사 1, 2루에서 우월 3점포를 터트려 점수를 8-1로 벌렸다.

 

 ◇ 잠실(케이티 3-2 LG) =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LG는 2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정성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케이티는 5회초 박기혁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케이티 이진영은 6회초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6회말 LG는 1사 2, 3루에서 슈가 레이 마리몬의 폭투를 틈 타 득점에 성공,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케이티는 7회초 1사 1, 2루에서 김종민의 적시타로 재역전한 뒤 LG에 다시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