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한마저 부상…삼성, 3연패 늪에…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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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5   |  발행일 2016-05-05 제24면   |  수정 2016-05-05
삼성 3 - 6 넥센
20160505


김, 어깨 팔꿈치에 통증 호소
주전 ‘줄부상 잔혹사’ 이어져
바뀐 투수 김기태, 역전 허용
‘물방망이’ 타선 침묵도 여전

또 졌다. 3연패다. 패배를 ‘밥 먹듯이’ 하고 있다.

이번에는 수비가 불안했다. 수비 안정은 강팀의 조건이다. 수비가 안정돼야 투수가 안심하고 공을 던질 수 있다.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다.

마운드와 타선에 이어 수비마저 흔들리고 있다. ‘기본’이 흔들리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는 모양새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면서 3-6으로 패했다. 시즌 두번째 3연패이다.

삼성의 수비불안은 1회부터 나왔다. 1회초 넥센 선두타자 서건창의 땅볼을 잡은 삼성 유격수 김재현이 악송구를 범하면서 무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넥센 고종욱과 이택근의 연속 내야땅볼로 2루에 있던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삼성으로선 안타 한개 없이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준 꼴이다.

2-2로 팽팽히 맞선 5회초 또다시 수비가 흔들렸다. 삼성은 5회 무사 2루에서 넥센 임병욱의 번트 타구를 3루수 발디리스가 맨손으로 잡으려다 놓치면서 무사 1, 3루에 몰렸다. 넥센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와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주면서 승기는 넥센으로 기울었다.

섬성은 6회초에도 넥센에 2점을 더 내줬고, 곧이은 6회말 최형우, 이승엽, 조동찬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3번째로 선발등판한 삼성 김건한은 2회까지 1피안타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갑작스럽게 팔꿈치통증을 호소하며 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가 아쉬움을 샀다. 김건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기태는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탓인지 3.2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4일(대구)

 넥   센 101 022 000 6
 삼   성 3
200 001 000

 △ 승리투수 = 코엘로(2승 3패)
△ 세이브투수 = 김세현(1승 7세이브)
△ 패전투수 = 김기태(1패)
△ 홈런 = 서건창 1호(3회1점·넥센)

◆오늘의 선발 - 삼성 장원삼 vs 신재영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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