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암반 63% 갯녹음 道, 사막화방지 135억 투입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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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7 07:49  |  수정 2016-05-27 07:49  |  발행일 2016-05-27 제8면
바다숲·인공어초 시설 등 조성

경북도는 동해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바다목장화 사업에 13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바다목장화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과 해양환경 오염 확대로 인해 바다암반의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동해안 연안 바닷속을 푸르게 가꾸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는 갯녹음 예방을 위해 올해 바다숲 조성사업에 66억원, 인공어초 시설 사업에 44억원, 연안 바다목장화 사업에 20억원, 해적생물구제 사업에 3억원, 바다비료 투하에 2억원 등 총 135억원을 투자한다. 또 동해안 갯녹음 피해예방 대책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예산을 증액하고 바다목장화 사업을 성공리에 복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170억원, 2018년 175억원, 2019년 183억원 등 매년 17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입해 향후 3년 이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낼 방침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2014년 8월부터 12월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북도 전체 수중암반 1만147㏊ 중 6천436㏊(63%)에서 갯녹음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갯녹음은 수중의 해조류가 사라지고 무절석회조류의 번성으로 각종 수산생물이 서식처를 잃게 돼 마치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현상이다. 해조류를 먹는 성게와 같은 조식동물들의 과도한 번성과 영양염류의 부족, 수질오염 증가, 엘니뇨 현상에 따른 난류세력의 확장 등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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