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중앙·포은초등 학생, 할매할배와 밥상머리 교육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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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3 07:41  |  수정 2016-06-23 07:41  |  발행일 2016-06-23 제12면
“밥상머리 소통, 자녀미래 결정”
영천 중앙·포은초등 학생, 할매할배와 밥상머리 교육
22일 영천 스타컨벤션웨딩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할매할배의 날 2016년 밥상머리 체험교육에서 중앙·포은초등 학생과 할매할배 70여명이 강사로 나선 해피로드 컨설팅 임수희 대표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

[영천] “밥상머리에서 가진 부모와의 소통이 자녀의 마래를 결정합니다.” 경북도가 조부모 중심의 가족공동체 회복을 위해 정한 ‘할매할배의 날’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22일 영천 스타컨벤션웨딩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할매할배의 날 2016년 밥상머리 체험교육이 열렸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영천지역 조부모와 손주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체험교육에는 중앙·포은초등 학생과 할매할배 70여명이 참석했다. 영천교육지원청 윤석근 장학사는 교육 전 과정을 지켜보며 밥상머리 교육의 지역 학교 보급방안 및 정착화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강사로 나선 해피로드 컨설팅 임수희 대표(교육학 박사)는 “밥상머리 교육은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를 통해 인성을 키우는 시간”이라며 밥상머리 교육의 필요성, 효과, 방법, 실천지침 등에 관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임 박사는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손주들에게는 협동심, 인내, 공손, 나눔, 배려의 습관을 익히게 해 훌륭한 인격적 품성을 갖추게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환군(중앙초등 4년)은 “할머니와 함께 식사하면서 교육을 받으니 재미있고 (교육)내용이 쏙쏙 머리에 들어온다”며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음식도 직접 챙겨 드렸다”고 말했다,

할매할배의 날 전국 보급화에 나서고 있는 김종수 보건국장은 “경북에서 시작된 할매할배의 날 제정에 따른 밥상머리 교육은 가족 간 소통의 기본이자, 시발점이다. 이는 최근 핵가족화로 인한 청소년 문제 해결과 가족공동체 회복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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