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의성마늘햄 10년 더 판다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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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7 07:38  |  수정 2016-07-27 07:38  |  발행일 2016-07-27 제9면
의성군-롯데푸드 재협약 성사
年 90t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

[의성] 의성군과 롯데푸드<주>(대표 이영호)가 관산(官産) 협력의 성공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의성군과 롯데푸드는 25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의성마늘산업의 발전’을 위한 재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2006년 의성군이 롯데푸드의 전신인 롯데햄·롯데우유와 체결한 협약의 만료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이뤄졌다.

이처럼 재협약이 성사된 것은 양 기관이 2006년 9월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출시된 의성마늘햄이 육가공품 시장에 일대 변혁을 일으킨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마늘햄은 첫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현재까지 분절햄 부문 시장점유율 52%로 절대적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판매된 의성마늘햄은 약 7천500만개로 전 국민이 1인당 1.5개씩 맛을 본 셈이다.

또 마늘햄 생산에 소비된 의성마늘을 깐 마늘 행태로 추산하면 약 900t 이상으로, 연 평균 90t가량의 마늘이 납품됐다. 특히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제품개발의 성공모델로 부각되면서 동종 업계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의성군도 협약 연장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리고 있다. 1차 협약 만료에 이은 재협약 성사로, 2026년까지 의성마늘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다 마늘햄 판매 촉진을 위한 롯데 측의 광고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성군과 의성마늘의 직간접적인 홍보효과 또한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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